【베이루트=AP/뉴시스】레바논의 이슬람주의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지도자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3일 자기네는 화학무기가 없으나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스라엘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보기 드물게 레바논의 알 마야딘TV에 생방송으로 나와 만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면 이란이 이 지역에 있는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이란 관리들이 말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란으로부터 자금과 무기를 공급받아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헤브볼라가 이스라엘에게 보복공격할 가능성은 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가 이란 관리들로 부터 들은 바로는 그 보복은 엄청날 것이다. 이란은 그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나스랄라는 말하고 "그 대상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이 지역의 미군기지들도 포함될 것이다"고 첨언했다.
미국은 카타르와 쿠웨이트 등 걸프만의 여러 국가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나슬랄라는 이스라엘이 하는 행위에 대해 미국이 책임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가 화학무기나 핵무기를 필요로 하지않으며 이스라엘에는 필요하다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표적들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분명 이스라엘의 원자로를 지칭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06년에 전쟁을 벌여 1200명의 레바논인과 160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죽었다.
당시 헤즈볼라는 약 4000발의 로켓을 이스라엘에 발사했으며 그 뒤 이 무기들을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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