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대통령은 무소속이 돼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9-10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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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싸움, 대통령의 지위가 문제되는 것”
[시민일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강지원 변호사가 “대통령은 무소속이 돼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10일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양대 정당으로 가고 있는 것인데, 사사건건 싸움만 하고 국민들을 괴롭힌다는 것”이라면서 “양당이 싸움을 하지 않게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의 지위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제가 아닌 다른 정당적 후보가 당선될 경우 탈당을 해야 하고, 정 탈당이 어렵다면 탈당에 준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은 정당의 하수인이 아니고, 정당만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정치도 관장하지만 입법ㆍ행정부의 수장이기 때문에 만일 우리나라 사상 최초로 무소속 초당적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하면 특정 정당소속이 아니다”라며 “여당, 야당이라는 개념이 싹없어져 버리면 여당, 야당이 싸움을 하겠는가. 그리고 오히려 대통령은 양다 정당을 조정하고 융화시키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원장, 정운찬 전 총리 등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정책선거하러 나왔다. 오로지 끝까지 이 길을 계속 가는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정치적으로 변수가 생겨 다른 분들에게 어떤 사정이 생겨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저는 오로지 외길”이라며 “지지율과 상관없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이것을 보고 옳다고 생각하면 박수를 보내주실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저에게 표를 엄청 많이 주실지도 모른다”며 “이번 선거는 하늘이 내린 선거이고, 여기에 위대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들은 경제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민주화의 기적도 이뤘다. 이제 정치적인 기적을 이뤄야 한다”며 “저는 그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모범적인 모습들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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