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선 후 창당 하자는데 큰 틀에서 합의”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9-17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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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신중하게 진보진영 광범위하게 묶는데 공감대”
[시민일보] 무소속 심상정 의원이 새 진보정당 창당 문제와 관련, “대선 후에 창당을 하자는 데 큰 틀에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하고 새진보정당추진회의를 결성한 심 의원은 17일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통합진보당을 만들면서 새로운 진보적 대중정당을 책임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못 지켰다”면서 “(어제 새진보정당추진회의에서)이제는 좀 더 신중하게 노동을 비롯한 시민사회계 진보진영을 광범위하게 묶어세우는 그런 창당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단, 대선을 앞두고 과도적 정당을 할 것인가의 문제가 논점이 됐는데, 이에 대해서는 이번 주부터 노동ㆍ시민사회계, 진보진영을 두루 만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그 공감대 속에서 판단하자,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이전에 과도적 정당을 만들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서 추석 전까지 판단을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전 창당 이후 대선 후보를 내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저희는 새 진보정당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이냐 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후보 문제를 포함해 올해 정권 교체를 이루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역사적 사명이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으로 효율적인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제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는데, 문재인 후보께서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이번 대선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 교체의 책무를 다하려면 미래를 책임질 자격과 의지를 가진 모든 정파와 정당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는 민주, 진보, 시민의 힘이 하나로 모아질 때 진보적인 정권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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