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朴대文 대결구도 나타날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03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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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교수, “안철수 검증공방으로 고공행진 조정국면”
[시민일보] 추석 명절을 전후로 여야 각 대선후보들의 민심잡기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정성호 동명대 교수가 “추석 이후에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결 국면이 나타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의 명예회장인 정 교수는 지난 2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상황을 보면 박근혜 후보는 인혁당 사건 사과 이후 추가 하락세를 어느 정도 막은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추석 동안 또는 추석 전에 검증 공방들이 있음으로 인해 고공행진이 조정국면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추석 민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후보는 문재인 후보로 상대적으로 많은, 안정적인 지지세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 후보들의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인재영입은 하루 이틀 끝날 게 아니라 아마 선거 막바지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짧은 시간에 유권자의 선호를 결정짓는 데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고 이런 쟁탈전이 지속됨으로써 지형의 영역을 확보하는 데도 중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 후보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선대위 구성 모습에서도 인재들을 어떻게 영입하느냐, 몇 명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단일화의 양상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지세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기는 하지만 지지세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재영입의 구도도 달라질 것”이라며 “지금은 단일화 시점이 굉장히 길어질 가능성이 많은데,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하루 아침에 꺼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호남 민심이 변화되고 하다 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어느 정도 조정이 되고 그러다보면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이 과정에서 인재들을 어떻게 영입하느냐 이 부분들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이런 팽팽한 구도로 간다면 두 후보 다 등록 이후에 한 후보가 사퇴하는 양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께서 단일화에 있어 사퇴할 경우 정당보조금을 주지 않는 법안도 발의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샅바싸움은 매우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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