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19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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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의원, “공공기관임에도 노조가 4개나 설립돼”

[시민일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차별이 커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노웅래(서울 마포 갑) 의원은 19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공단의 전체 인력현황을 보면 상시종업원수는 1915명이고, 정규직이 38.5%, 비정규직이 61.5%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연평균 급여수준을 보면 정원내 인력(정규직) 일반직의 경우 연평균 급여가 6422만원이고, 연구직은 6355만원인데 반해 운영직은 49.8% 수준인 3196만원이다. 또 정원외 인력(비정규직)의 경우 준운영직이 3062만원, 지원직(일용직)이 662만~1653만원으로 열악한 실정”이라며 “일반직과 운영직의 경우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급여수준은 일반직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근무년수도 비정규직 운영직이 정규직 운영직보다 평균 5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업무적 효율성으로 봐서도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노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공공기관 중 두 번째로 노조가 많이 설립된 기관”이라며 “일반직 이외의 직군에 대한 합리적인 처우개선과 시스템 미흡, 공단의 일방적이고 부적절한 인력관리, 직군간 차별심화가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복잡한 직군체계와 불성실한 공시로 무기계약직, 비정규직 차별이 심해 공공기관임에도 무려 4개의 노조가 설립돼 있다”며 “61.5%나 되는 비정규직에 대한 합리적인 처우개선과 적절한 인력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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