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강남 일대 스튜디오에서 외박”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0-19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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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의원, “공식 외박에 포함되지 않는 또 다른 특혜”

[시민일보] 국방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 소속의 일부 연예병사들이 녹음이나 편곡, 공연연습 등을 이유로 서울 강남 일대 스튜디오에서 외박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석현(경기 안양 동안 갑) 의원은 19일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연예인 병사의 휴가일수가 과도하게 많아 다른 군인들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파악된 외박은 휴가나 공식 외박에 포함되지 않는 또 다른 특혜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역한 가수 박효신의 경우 지난 해와 올해 정기외박에 포함되지 않는 외박이 67일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37일을 서울에서 보냈고, 이 37일 중 28일은 서울 강남 등지에 있는 음악제작 스튜디오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경우도 올 한 해만 25일을 서울에서 외박했으며,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남 등지의 음악스튜디오에서 외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가수 KCM(본명 강창모)도 33일을 서울에서 외박했고 이 중 29일을 음악스튜디오에서 지냈다.

이 의원은 “업무상 공연과 촬영으로 인해 지방에 가서 숙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의 숙소를 두고 서울 강남 등지에서 숙박하는 것은 특혜”라며 “군인 신분인 만큼 업무가 끝나면 다른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숙소로 돌아와 생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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