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금솔, 가시나무 등 수목으로 둘러싸인 대규모 해안방재림이 조성됐다.
부산시는 2011년 3월 동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해일(쓰나미)로 인해 재해대응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재해방지 효과가 높은 해안방재림을 연차적으로 조성키로 하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 사업으로 올해 4월 강서구 명지동(명지 오션시티) 일원에 10.3ha(길이 2.3km, 폭 40~60m) 규모의 해안방재림을 조성하는 사업에 나서 10월 완공했다.
해당지역은 주거와 산업단지 밀집 지역으로 2003년 태풍 매미 내습 시 많은 피해를 입은 바 있으며, 이번 해안방재림 조성에 따라 해일, 지진해일(쓰나미), 풍랑에 의한 피해를 감소하는 등 방재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타당성 평가, 주민설명회 개최, 도시녹화사업기술심의, 시공감사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되었으며, 14여억 원(국비 9.9억 원, 시비 4.2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명지동 해안에는 염해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곰솔, 가시나무, 이팝나무, 다정큼나무 등 8종 24,940그루를 심었으며, 가시나무 등 14종 1,817주를 이식했다. 또한,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어 심고, 다양한 층 구조를 갖는 혼효복층림을 조성함으로써 방재 효과를 극대화했다.
올해 발생한 제14호 태풍 ‘덴버’ 내습 시 부산 강서구 등 해안가에 식재된 수목들이 넘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으나, 방재림 조성지에 심은 수목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한국해안림연구회와 일본해안림학회가 주관하는 ‘한?일 해안림학회 공동 국제학술회의’가 학회 회원, 교수 및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27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 열린다.
이번 국제학술회의 첫날에는 부산시가 강서구에 조성한 해안방재림과 경남 남해군 물건리 해안방재림 견학이 있다.
부산=양 원 기자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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