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이 안철수 후보측으로부터 제기된 ‘조직동원 선거’ 논란에 대해 “무작정 동원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진 대변인은 16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시민캠프내의 자원봉사자가 본인의 지인들 76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돌렸다는 것인데 이런 자발적인 활동까지도 조직 동원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령 정당에서 조직을 동원하고 가동하기 위해 무슨 활동을 벌였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당의 활동으로 봐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금품을 뿌리거나 이렇게 동원을 한다면 그것은 문제겠지만 우리 정당의 당원들에게 자당의 후보를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도록 활동해 달라고 당부하고 독려하는 일이야 정당으로서는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것을 구태라고 얘기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협상은 다시 재개를 하고 또 문제는 문제대로 함께 풀어갔으면 좋겠는데 문제가 문저 풀려야만 단일화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열망에 비춰 조금 다시 검토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저희가 문제해결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 얼마든지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함께 만나서 문제는 문제대로 풀고 또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하는 지혜가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안철수 후보측에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 캠프내 선대위원장 총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 캠프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 단일화 협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어떤 조치든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문재인 후보도 거듭 사과의사를 밝혔고 또 필요하다면 확인해서 조치들을 하겠다고 했다. 그 조치의 수준은 좌우지간 사태를 정상화 하는데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선대위원장 총사퇴 카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나’라는 질문에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며 ”선대위원장들의 각오와 의지가 그렇고 이 협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캠프가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하는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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