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후보, 당 혁신에 대한 실천 의지 보여달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16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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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단일화 과정 문제점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 취하셔야”

[시민일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6일 단일화 협상과 관련, “문재인 후보가 당 혁신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시면 바로 만나 단일화 과정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께서 낡은 사고와 행태를 끊어내고 인식의 대전환을 이끌어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요구하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 과제들을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라며 “이제 문 후보께서 직접 단일화 과정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셔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실질적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새 정치와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그것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책무가 있다. 문 후보도 저와 같은 뜻일 것이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께서 확고한 당 혁신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주면 바로 만나 새로운 정치의 실현과 시간이 남지 않은 단일화 과정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 의논했으면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측은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의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정치혁신 의지는 확호하며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고 또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두 분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면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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