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박근혜 후보 지지” 새누리당 입당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25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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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좌파정권이 들어서서는 안 될 것”

[시민일보]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가 24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다시는 좌파정권이 들어서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안고 있다. 또다시 좌파정권이 출현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동안 우리가 줄기차게 추구해온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후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의 정치실현이라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강단을 가진 후보는 현재 박근혜 후보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박 후보는 21세기에 걸 맞는 국가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대한민국은 강대국이 돼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국가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1997년부터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신념과 강대국을 향한 국가비전을 가슴에 품고 대선에 나섰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킴으로써 이루고자 한다. 저는 아무런 조건 없이 박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하기로 결심했으며 이것이 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이회창 전 대표의 만남은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낡은 사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 정책도 복지국가 정책도 이름만 쓰고 과거로 돌리더니 인물 연대에서도 특권과 기득권 세력의 본색을 드러내고 과거로 가는 열차를 탔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이인제 의원에 이어 이회창 전 대표와 손을 잡는 순간 미래는 버리고 과거로 가겠다고 선언하는 것임을 국민은 알고 있다”며 “이 분들의 결합을 국민들은 과거세력, 특권 세력의 연합이라고 한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은 안철수 후보와 하나가 돼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미래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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