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의 교육 흔들어 보수교육감 나서서 수습해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26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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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 교육감후보 밝혀
[시민일보]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인 문용린 후보가 내달 교육감선거와 관련, “곽노현 교육감이 수도 서울의 교육을 비본질적인 요소로 너무 흔들었다”며 “보수교육감이 나서서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26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정책들을 수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상당부분 수정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한 ‘서울형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여러 문제점을 많이 안고 있다”며 “너무 차별적으로 몇 개의 학교를 집중 지원하는 것 아니냐, 나머지 학교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추진하는 모습 등이 일반화라기보다는 특수학교를 정해 집중지원하는 모델”이라며 “서울지역 전체를 변화시키는 데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가 많다”고 주장했다.

‘고교선택제 폐지’에 대해서도 “고교선택제라고 하는 게 국민들이 내가 다니던 학교로 의무배정되던 상황에서 내가 학교를 선택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다”며 “내가 어느 학교에 의무적으로 배정된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이야기인가”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그는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서는 “무상급식이란 말을 누가 했든간에 아이들과의 약속이라고 본다. 그러나 본질이 예산이 문제인데, 예산을 충분히 마련해놓지 않고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지금 상황이 예산조달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것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없이 조급하게 추진하다가 예산장애 문제로 봉착하게 돼 있다. 예산확보 노력을 대단히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전체에 무상급식 비용 20%를, 지금 교육감이 무상급식에 부담할 수 있는 것이 50%인데, 나머지 50%는 지자체장들의 소관사항이기 때문에 무척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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