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결선투표제 도입 절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27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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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앞으로 일상적 패턴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 커"

[시민일보]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27일 “앞으로 우리나라 총선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가 일상적 패턴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결선투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깁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라는 것 자체가 사실 한국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정치 문화이고 정치 행태”라며 “이런 것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프랑스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결선투표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후보가 다 자기의 정책 등을 내놓고 겨루고 1차 투표에서 1위와 2위하는 후보 중 2차 투표를 한 달이나 보름 후에 실시를 해서 그 중 다시 한 명의 최종 승자를 가르는 방식인데 그렇게 되면 최종승자는 어떤 경우에도 50% 넘는 국민의 안정된 지지를 기반으로 당선이 된다고 볼 수 있고 소수파들도 자신들의 국민에 대한 지지를, 사퇴 압박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합리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 그 제도가 존재하지 않음으로써 어찌 보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된다는 그런 압박, 자칫 잘못하면 정권이 엉뚱한 곳으로 가기 때문에 당신의 기량을 펼치지도 않고 포기하라는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여태까지 연출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법안 처리 계획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심상정 대선후보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사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문재인 후보의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정권교체 세력의 위기다, 그 위기국면에서 저희들이 당의 이해관계보다도 전체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저희들이 몸을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역할에 대해 “진보정당으로서 저희들이 중시하는 노동이나 복지라는 의제들을 계속 제기를 하고 민주당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다양한 세력들을 한 데 모아낼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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