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전당대회 룰, 국민 참여 노력과 반대”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07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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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중심 룰은 계파 정치의 가장 전형적인 것”
[시민일보]민주통합당 김기식 정책위부의장이 5.4 전당대회 룰과 관련, “국민들과 당원들이 참여하는 경선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는데 그 반대방향으로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7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당원 30%, 대의원 50%, 국민여론조사 20%로 돼 있는 전당대회 룰에 대해 “지금 대의원 중심의 전당대회 룰을 만든 것인데 이게 과거 야당들의 어떤 계파 정치, 기득권 정치의 가장 전형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의원이 현실적으로는 각 지역의 지역위원장들이 거의 95% 정도 장악하고 있는데 결국 이 룰로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것은 지역위원장 몇 명을 잡느냐에 의해 당권이 결정되는 것”이라며 “결국 현역 의원이나 원외 지역위원장을 줄 세우기 하는 계파주의적인 정치행태가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끊임없이 당의 이런 계파주의를 극복하고 당을 민주화하기 위해서는 전당원 투표제를 하든지 아니면 국민 참여 경선을 통해 그런 지역연장의 조직 장악력이라든가 계파의 장악력이 미칠 수 없는 보다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참여하는 경선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는데 당이 혁신한다고 하면서 지금 그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당내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는 결국 지역위원장 몇 명 줄 세우느냐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하는 얘기가 공공연하고 그런 퇴행적인 행태의 어떤 전당대회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이렇게 해서는 국민들에게 당이 혁신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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