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주통합당 문병호(부평구갑) 국회의원이 LH에 주민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최근 LH인천지역본부를 방문, 인천지역서 LH가 추진 중인 각종 개발과 정비 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황종철 LH인천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총 13개 지구에서 총 22조5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으로 이중 약 1조2000억원은 올해 투자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의 심화로 많은 지역에서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구체적인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부동산 불경기의 상황은 이해하나 인천에서는 LH가 인천 발전의 중요한 열쇠를 갖고 있으므로 좀 더 많은 투자와 대책이 필요하다"며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육교와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그동안 LH의 사업 재검토와 연기 등으로 주민들의 불신이 심한만큼 조속히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현지구에 신축한 LH인천본부 청사를 지나치게 크게 지어 임대가를 50%나 인하했는데도 입주자가 없어 공실 율이 65%에 달하는 등 문제있다"며 "임대가 안될 경우 일부 공간을 사회공헌 차원에서 장애인단체 등에 무상임대해주거나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문병호 의원과 함께 LH인천지역본부를 방문한 이재병 시의원은 "LH가 인천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인천시와의 공조체제가 미흡하다"면서 인천시 및 시의회와의 소통과 협조를 당부했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