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구청장 조택상)가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설치 및 예방 교육, 캠페인 등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1일 구에 따르면 층간소음 문제가 주민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치고 이웃 간의 다툼으로 번지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장안을 마련, 이달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는 공동체 회복과 자율조정이 해법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공동주택 주민들이 스스로 층간소음 기준과 벌칙 등을 정해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직접 갈등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 산하에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1인을 비롯해 관리사무소장, 선거관리위원회 1인으로 구성된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설치를 독려해 나가고 있다.

또 4월말에는 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와 연계해 공동주택 주민, 입주자 대표, 관리사무소장 등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교육 및 ‘이웃과 인사하기’ 운동 등 각종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웃간 이해와 배려하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소음 흡수가 잘 되는 슬리퍼를 신어 걷는 소리 줄이기와 의자, 탁자에 소음 방지 패트 부착으로 끄는 소리 줄이기, 밤 10시 이후에는 청소기·세탁기 사용 자제, 어린이 대상 층간 소음 예절 교육 등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한다.

구 관계자는 “층간소음은 이웃간 사소한 다툼으로 치부되지만 언제든 강력사건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만큼 상호 배려와 존중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이 필요한 때”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