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신당과 합당? 매우 위험한 생각"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26 16:1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용섭 "김한길 의원 합당 추진 땐 당원들 분노"
"지금은 통합할 때가 아니라 당을 혁신할 때다"
[시민일보]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이 안철수 신당과의 합당을 주장한 것에 대해 같은 당 이용섭 의원이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26일 오전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김한길 의원이 최근 안철수 전 교수와 공동신당을 만든다거나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김한길 의원의 뜻이 안 전교수와 공동신당을 만들고 신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우리 민주당원들을 분노하게 하는 일”이라며 “이런 식의 연대나 통합에 분명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우선 민주당은 5.4 전당대회에서 혁신적인 당 대표를 뽑아 국민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처절한 혁신을 통해 민주당의 체제를 바꾸고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안철수 후보에게 함께 새 정치 실현할 수 있도록 민주당 입당을 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으면 더 크고 강한 민주당으로 발전할 것이고 그러면 통합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가 대통합한지 1년 밖에 안 됐는데 지금 통합을 얘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이고 지금은 통합할 때가 아니고 당을 혁신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5.4 전당대회와 관련, “이번 전당대회가 주류 대 비주류의 구도로 치러지게 되면 전당대회 이후 당이 분열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균열과 갈등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할 것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김한길 의원께서는 그동안 주류대 비주류의 프레임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범주류 연대라는 규정부터가 이번 전당대회를 당 혁신이 아닌 분열의 프레임으로 이득을 보려는 세력의 잘못된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