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혼자 이끌어가는 장관과는 달라”
[시민일보]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가운데 여야가 이를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자의 인사는 부실인사를 떠나 불법인사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이 제기하는 문제들은 실질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12일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방통위원회 설치법에 보면 방통위원회는 정당인이 될 수 없고, 3년 이내 방송과 통신분야에서 일했던 분은 결격사유로 돼 있다”며 “(이 후보자는)지난 4선에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20여년간 새누리당 당적으로 4년간 정파적인 태도를 보면 적절치 않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정 당시 불법적인 인사의 성격이 있었고 저희가 볼 때 무엇보다 이 방통위원회는 정치적인 중립성과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데, 위원장을 가장 정파적이고 당파적인 인물을 내정하고 추천한다고 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최악의 무개념 인사”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텔레파시까지 통한다고 하고, 이 분은 ‘측근’이라고 불러주니까 감사하다고 얘기할 정도로 측근이거나 또는 측근이고 싶어 하는 분이기 때문에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 중립성보다는 측근방송 만들기에 열중하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워낙 새누리당의 위원장과 새누리당 쪽이 타협적이거나 정치적인 역량이 많이 아쉬워서 (채택)가능성은 적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한 명의 장관이 모든 걸 이끌어가는 부처와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방통위는 다른 일반 부처처럼 장관 한 명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부처가 아니라 합의제 위원회제고 5명의 위원이 위원회를 구성해서 모든 일에 협의를 통해 합의로 운영하는 기관”이라며 “또 2명은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고, 모든 게 합의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 명의 장관이 모든 걸 이끌어가는 부처하고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자 개인적으로는 옛날에 동아일보에서 신군부에 반대하는 언론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해직이 된 그런 경험도 있었고, 박정희 대통령 체제에 대해 유신 쿠데타로 집권한 정권이라는 당시로서는 하기 어려운 비판적 글이나 책도 많이 썼던 반골적인 소신 있는 분”이라며 “그 뒤에 새누리당과 인연을 맺고 정치인 생활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여당 일변도로 생각을 가진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민주당 의원 중에도 옛날에 방송위에 부위원장까지 지낸 분이 있다”며 “야당은 자기 당성이 강한 사람을 또 정치적 배경이 있는 사람들을 거기다가 임명하기도 하고 거기 나와서 국회의원까지 시켜주면서 여당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건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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