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홍준표 재선·대선 준비하나"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4-15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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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용익 의원 비난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이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와 관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재선, 그 다음 대통령선거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내년에 지방선거를 다시 해야 되니까 홍준표 지사는 지난 12월 대통령 선거하던 그 날 같이 치러진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된 것이다. 임기가 1년 남짓한 그런 도지사인데,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하셔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 지사가)새누리당의 당 대표를 하신 분이고, 정치경력이 엄청 긴 분인데 그런데도 그걸(폐업 조례안 날치기 처리를) 강행한다는 것은 자기만의 어떤 독특한 의도가 있다고 봐야하는데, 그나마 여러 가지로 봐서 개인의 정치적인 장래를 준비하는 것외에 다른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추측했다.

그는 “지금 홍준표 지사의 이 행위로 인해 아마 새누리당도 굉장히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 청와대도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인데, 청와대가 이걸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일을 풀어내지 않는 것을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도가 되면 청와대가 당사자를 불러서 조정을 한다든지, 청와대가 직접 하지 않으면 총리실에 지시해서 조정을 하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데, 어떻게 이렇게 조정이 안 된 상태로 질질 끌고 있는지 납득이 안간다”고 말했다.

진영 복지부장관이 직권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건 진영 장관의 개인 의견이 아니고 내각의 국무위원으로서 의향을 표시한 것이고, 이것은 대통령의 뜻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고 내각은 대통령이 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장관이라고 하는 것은 따로 분리되지 않는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명확한 의지가 있는데 도지사가 그걸 어긴다고 하면 그 지시명령을 당연히 하는 것이 맞다.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청문회에 대해 “(새누리당이)동의하기를 바란다”며 “홍 지사가 하는 말과 반대쪽에서 하는 말이 많이 어긋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밝혀야 될 필요가 있다. 그럴 경우 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회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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