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모든 당대표후보 계파없앤단 공약 의심스러운 대목"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4-17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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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경민 의원 지적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는 신경민 의원이 17일 “현재 모든 (당 대표)후보들의 계파를 없애야 한다는 공약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당내 선거를 경험해보면 계파를 없앤다는 공약이 얼마나 현실성을 갖는가, 심지어 그 계파를 없애겠다고 하는 공약까지도 의심스러운 대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앞으로 후보들이 대표는 물론이고 최고위원도 정말 계파를 없애면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정말 계파가 있을 수 없는 사람이다. 갑자기 (당에)들어왔고, 갑자기 공천을 받아 갑자기 당선돼서 1년 동안을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범노계로 분류하는 시각이 강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보는 사람이 많다. 그것은 초선의원들의 대부분이 저를 지지하고 초선의원들이 친노나 범노가 많다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런 시각으로 저를 분류하는 것이 우리 당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실시된 ‘예비경선’에서 ‘친노’ 세력으로 분류되는 신계륜 의원이 탈락해 ‘친노 세력의 몰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4명이 나와서 1명이 탈락하는데 신게륜 의원이 들어갔다. 통과한 대표나 탈락한 대표나 거의 표수가 엇비슷했다는 얘기를 전원으로 들었는데, 의외로 신 의원이 탈락했다는 평가는 물론 지금까지 공유되고 있고 저도 맞다고 생각”이라며 “이것이 친노세력의 몰락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단, 신 의원의 개인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초선으로서 유일하게 예비경선에서 통과한 원동력에 대해 “제가 정당생활을 1년 정도 했는데, 정당은 군대나 폭력 세계만큼 나이보다는 연식이 중요하다.

그런데 민주당이 한가하게 선수를 따질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고 선수가 낮지만 한 번 해봐라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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