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김한길측,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불법선거운동”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5-02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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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의결에도 전당원에게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대량의 문자 발송”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이 상대 후보인 김한길 의원측의 불법선거운동 문제를 지적하면서 김한길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중앙당 선관위는 4월24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권리당원에 대한 ARS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1~2일 동안 각 후보자들은 문자메시지, 전화홍보, 여론조사 금지를 의결했다고 각 후보자들에게 통지했다”며 “그러나 김한길 후보는 지난 1일 선거사무소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발신전화번호를 이용해 전당원과 국민들에게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는 대량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측은 당선관위가 발송한 공문과는 달리 당선관위 회의에서 1일과 2일 문자메시지 발송이나 전화홍보의 금지를 의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당선관위가 두 번에 걸쳐 금지한 사항을 버젓이 위반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불법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이러한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김한길 후보측의 태도인데, 김 후보측은 자신들이 1일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은 이용섭 후보측이 먼저 문자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라며 사실을 완전 왜곡하고 있다”며 “심지어 이용섭 후보가 ‘근거 없는 음해’를 하고 있다는 성명까지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한길 후보는 당선관위 규정을 위반해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하라”며 “또 후보 선대위의 불법선거운동이 실행된 당일 실시된 권리당원 ARS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스스로 백지화를 선언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ARS 투표 및 여론조사의 재실시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한길 후보는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이용섭 후보가 근거 없는 음해를 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이용섭 후보 및 그 관게자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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