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安, 국회에서 왕따 당하고 있어”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5-03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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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당 추진할 것, 安 없으면 민주당 희망은 없다”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3일 “안철수 의원은 국회에서 인사도 잘 못하고 왕따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크게 봐서 안철수 의원과 그를 지지하는 세력을 자산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안철수가 없으면 민주당에 희망은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의 이 사태는 민주당의 혁신이 미흡한 데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불행하게도 안 의원은 일단 신당을 추진할 것”이라며 “피 말리는 개혁경쟁이, 민주당의 독과점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현재 민주당과 야권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요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안철수가 아니더라도 지금 이 상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지도부가 마지막 기회를 두고 있다고 보고, 기존에 해왔던 여야관계에서의 대치와 파생적인 정치행태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격전지는 10월 보선과 내년 지자체(지방선거) 호남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당의 추진도 쉽지 않고 민주당이 회생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정세를 유심히 보고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이 출현할 경우 민주당 의원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민이 민주당을 버리고 신당을 요구하고 있는 정서가 문제”라며 “우리는 5.4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의 운명이 결정되게 돼 있다. 선택에도 영향을 주겠지만 그 이후 민주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새 진영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화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안철수 신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확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가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이 문제이고,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 없이는 절대로 민주당이 지켜질 수 없다”며 “그렇게 지켜진다 해도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명백하고 단호한 개혁과 쇄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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