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정성 있는 대화 나서야”

[시민일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인민국 총정치국장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25일 서면 논평을 통해 최룡해 국장이 “6자 회담 등 각종 형식의 대화를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북한이 지난 연말부터 미사일 발사, 3차 핵실험, 각종 위협적인 도발 폭언 등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을 조성해 국제사회를 실망시켰던 모습에서 벗어나 뒤늦게나마 올바른 선택을 하려고 한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 중국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고 북한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단호하고도 일관된 대북정책을 유지한 것은 이와 같은 제한적이나마 북한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북한이 단순히 대화 테이블에 앉겠다고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국제사회는 알고 있다”며 “북한이 대화를 하겠다고 말했을 뿐 근본적인 문제인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엇기 때문에 북한의 진정성을 국제사회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관영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북한이 6자 회담 복귀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복귀의사에 따른 신속하고 실질적인 후속조치를 기대한다”며 “또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6자회담 당사자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과의 실질적인 대화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취해야 할 것”이라며 “단절된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대화 노력도 조속히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6.15 기념행사 남북 공동개최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방북신청에 대한 승인 등을 통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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