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장관급 회담 성공할 경우 정상회담도 가능”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6-07 09:54: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양국 정상이 만나야 제대로 된 합의가 이뤄지고 신뢰 쌓을 수 있어”

[시민일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남북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7일 오전 MBC <이재용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져야만 신뢰 관계가 선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 주장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도 그러할 때 오히려 성공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북한은 특수한 사회이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김정은의 결정이 중요하다”며 “양국 정상이 만나야만이 제대로 된 합의가 이뤄질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만이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쟁점에 대해서는 “금강산 관광 같은 것은 물론 형식적으로 북한에서는 자기들이 사과했다, 신변안전 보장했다고 하겠지만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 정부 당국자가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신변안전보장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면서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북한의 노동자들을 출근시키지 않는 일이 재발돼선 안 된다고 하는 요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서는 “이산가족 상봉도 우리는 인적자원이 많지만 북한은 굉장히 어렵다. 심지어 자강도, 함경도 이런 시골에서 사는 분들을 데려다가 평양에서 3개월 교육을 시키더라도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빈곤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동을 하자고 합의가 돼서 제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서는 물론 장관급 회담에서나 실무회담에서 논의가 되겠지만 어느 정도 한국 정부가 경제적 협력을 해줘야 할 것”이라며 “또 북측에서도 그러한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6.15 공동선언 행사 공동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취임사에서 6.5 공동선언과 7.4 선언을 인정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간에 합의된 7.4 남북공동성명까지 포함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박근혜 대통령을 의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7.4 공동성명에 무게를 두지만 지금까지 별 말이 없다고 6.15 정상회담 이후 별 말이 없다가 지금 다시 7.4 남북공동성명 41주년 기념식도 함께 하자고 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의식한 일이기 때문에 잘 되리라고 본다. 꼭 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