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안철수 정치적 비중 점점 떨어져”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8-22 14: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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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략 찾아야 하지만 사실상 그런 게 없을 것”

[시민일보]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최근 국정원 국정조사에 임하는 여야 정치권에 대해 양비론을 펴고 있는 것과 관련, 신율 명지대 교수가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비중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22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양보할 때 극대화가 됐다고 대선 때 양보함으로써 그 기가 좀 꺾였고, 지금은 상당히 꺾인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사실 존재감을 찾기란 특별한 방법 없이는 굉장히 힘든데, 더군다나 과거에 양비론으로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점점 꺾였다면 새로운 전략을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사실상 그런 것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지역구를 챙긴다기 보다는 오히려 입법활동을 통해서 뭔가를 얻어 내려 하는 것은 아주 의사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실제로 이 분이 입법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정치 풍토에서 잘 안 먹힌다”며 “무슨 법안으로 무엇을 하면 사람들은 무슨 법안인지 알지도 못하는 게 우리나라 정치 풍토인데, 그것을 아직 잘 읽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남는다”로 밝혔다.


그는 현 정국에 대해서는 “일단 국회가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를 짚어야 될 부분이 있다”며 “지금 결산을 제대로 해야 되는데, 새누리당이 좋고 싫고를 떠나 결산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산이 제대로 안 되면 예산을 제대로 짤 수가 없는데 지금 국회의 모습이라는 것이 국민세금을 소중히 여기는 국회의 모습이냐면 그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이것은 명명히 밝혀야 될 국기 문란의 사건이지만 그 세금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 정상화는 정기 국회까지 갈 필요가 없고 지금 결산을 제대로 하느냐, 안 하느냐 이 부분에 의해 정상화가 이뤄지느냐 안 이뤄지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이번에 만일 제대로 결산을 못하게 된다면 정기국회 정상화 해서 뭐 할 것이고, 또 국정감사 하고 뭐 하면서 해답없는 문제만 제기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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