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주당은 22일 9월 결산국회를 앞두고 원내외 병행투쟁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투쟁강도는 더욱 높이기로 했다. 당은 구체적인 전략은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지금처럼 국회에서 그리고 시청에서 더 강력한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며 "정기국회와 관련해 장외투쟁의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지도부가 강구할 수 있도록 의총에서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는 원내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현재 시청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외투쟁에 대한 동력도 극대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에 등원할 때 국가정보원 사태 해결과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특검 등 새누리당에 받아낼 것은 받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윤석 의원은 "국회를 버려선 안 된다. 원내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고, 황주홍 의원도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정교한 원내병행 전략을 강구하길 지도부에 건의한다"고 말했다.
김기준 의원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광장에 나왔다는 단일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며 "광장에서 야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창일 의원은 특히 "들어오더라도 명분이 있어야 들어올 수 있다"며 "장외투쟁은 우리 손을 떠나 시민의 손으로 넘어갔다. 우리가 주도하려 하지 말고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도 '남해박사(남재준 해임, 박근혜 대통령 사과)', NLL 대화록 특검 등의 전제조건을 강조하며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자. 원내대표단은 치밀한 계획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유승희 의원은 "우리 천막을 걷기 전에 박(대통령)의 장막부터 걷어내야 한다. 원내와 장외는 하나지만 지금은 장외투쟁을 강화할 때"라며 중진들이 전면에 나서 김한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민민주주의회복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김동철 의원은 강경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강경투쟁이 장외만은 아니다. 서울광장 위주의 장외투쟁을 벗어나 권역별 최고위와 규탄대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강기정 의원은 "원내의 소걸음 전술과 원외의 동력 마련이 필요하다"며 당대표 단식 검토를 제안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에 대해 원내외 병행투쟁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시의 적절하게 단계를 높여서 투쟁하자"며 "의원 개별 행동은 자제해 달라. 다 때가 있다. 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원내외 병행투쟁에 공감하는 분위기를 확인했다"며 "장외투쟁의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국회의 장을 잘 살려나가자"며 지도부에 일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9월 결산국회와 관련, "결산국회는 당연히 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 일정은 지금까지와 같이 의사일정에 대해서 여야 간 합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적절한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내에서 전면 장외투쟁을 주장하거나 빈손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9월 국회 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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