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20분께 인천 울도서방 22마일 해상에서 꽃게조업 중이던 대영호(통발, 60t)에서 투망 작업을 하던 선원 A(51)씨가 닻에 머리를 부딪혀 해경 헬기를 이용, 병원으로 옴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부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로 빠져든다는 사고 신고를 받은 대형함정이 화상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해 병원과 연결해 헬기로 신속히 후송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후 4시께도 옹진군 연평도에서 B(93)씨가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친 후 뇌진탕 증상을 보여 해군고속정과 해경 경비함정을 연결하는 릴레이식으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또 21일 오전 3시35분께 중구 월미도 제1선착장 우측 해상에서 술에 만취한 50대로 추정되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파출소직원과 122구조대, 중부소방서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짙은 안개로 해상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아 후송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대한 빨리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상에서 각종 긴급 상황 발생시 해양긴급 신고번호인 122(백이십이번)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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