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동통신 3사가 성인 유료앱을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판매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은 1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픈마켓 3사(KT, SK, LG)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1~2013년) 이통사별 성인 유료앱 판매수익 현황’에 따르면 2011년 약 26억원에 달했던 성인앱 판매수익이 2012년 34억원으로 8억원 정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올해 8월까지 기준으로 오픈마켓 3사의 성인앱 총 판매 수익은 SKT(T-스토어)가 55억원, LGU+(U+스토어)가 13억원, KT(올레마켓)이 8000만원 정도로 전체 성인앱 판매수익의 80%를 SKT가 차지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들은 오히려 성인앱을 더 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신종 스마트폰 앱 성범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통사들이 오히려 판매 수익에만 혈안이 돼 있어 이동통신사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성인앱의 경우 대부분 오픈마켓 검색을 통해 쉽게 다운 받을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성인앱을 다운받아 음란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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