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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 강서 보건소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구강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
신체활동 늘리기 건강리더 사업 펴
'12주간의 헬스미션' 프로그램 운영, 영ㆍ유아를 위한 한방육아교육 호평
[시민일보]건강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100세 시대'와 함께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도시전반에 건강을 고려한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이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 가입과 건강도시선포식 이후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강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구는 주요정책, 사업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분석해 구민들의 건강관리지원체계를 마련해 한편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주민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정책과 사업을‘건강’의 관점으로 살핀다.
구는 지난 5월 모든 정책에 건강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건강영향평가의 사전적 모형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건강영향평가 사업은 구의 모든 정책, 프로그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추진한다.
건강은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추진하는 의료보건서비스 외에도 주거, 교육, 일자리 등 생활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건강영향평가를 도입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건강정책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과업은 인제대학교 산학연구단이 맡고 있으며, 올해 말 사업구축을 목표로 연구가 한창이다.
이 과업을 통해 향후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한 건강영향 분석이 가능하고, 사업 추진에 있어 사전계획 단계에서부터 절차나 운영 등의 건강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
향후 구는 용역결과를 건강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지역정책에 적극 활용하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구는 자치구 최초로 사상의학을 기반으로 개인별 체질에 맞는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구는 각자의 체질을 안다면 질병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사상체질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을 지난해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의사가 사상체질별로 객관적인 건강관리 지도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소프트웨어이다.
구는 ‘사상체질 웰니스 한의원’ 28곳을 지정하고, 웰니스 프로그램을 한의원에 보급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
웰니스 한의원은 개인별 사상체질을 진단해 줄 뿐만 아니라 체질별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지속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는 보건소 프로그램과 연계해 주는 역할을 한다.
구는 내년에 66세 주민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주민들이 체질별 맞춤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의약 허브 보건소, 구민건강 챙긴다.
구는 허준박물관, 대한한의사협회가 위치한 지역적 특색을 십분 활용해 한방 공공의료서비스의 수준을 높여 주민건강을 돕고자 허브보건소의 기능을 강화했다.
구 보건소는 2011년 서울시 최초로 '한의약 건강증진 Hub 보건소'로 선정됐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Hub 보건소 사업'이란 한방 의료서비스에 대해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방진료와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공체조 자조교실’을 비롯해 5개 분야·10개 세부사업을 마련해 구민들에게 다양하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구는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한방건강증진사업도 펼치고 있다.
영·유아를 위한 한방육아교실과 중장년층을 위한 기공체조교실, 허준건강교실, 중풍예방교실 등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주민 신체활동 늘리기에 사활을 건다.
구는 주민들의 신체활동을 도우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구민 신체활동 늘리기 건강리더’사업을 펼쳤다.
건강리더란 만 30세 이상 지역구민을 대상으로 6주간의 교육을 거쳐 구에서 자체 양성한 건강지킴이로 강서구 건강·보건사업을 추진할 때 건강증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건강이 취약한 생활터로 찾아가 맞춤형 신체활동 늘리기 프로그램을 운영, 생활습관 개선과 비만예방 등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어린이집 10곳, 지역아동센터 8곳, 직업재활센터 1곳, 어르신사랑방 5곳 등 총 24곳의 시설을 선정해 건강리더를 배치했다.
각 시설에서는 건강리더의 주관으로 스트레칭, 근력키우기, 야외활동 등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12주 이상 진행한 바 있다.
이밖에도 구는 단계별 미션을 제공해 스스로 운동량을 높이는 '12주간의 Health mission'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주민 금연, 보건소가 책임진다.
구는 주민들의 금연의지를 돕고 효과적인 금연성공을 위해 보건소에‘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일산화탄소 측정, 니코틴 의존도 검사, 행동요법 지도, 니코틴 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연 희망자들을 돕는다.
보건소가 먼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화곡보건분소’에 금연 클리닉을 추가 설치했고 군부대, 기업체, 관공서 등 금연 희망자가 20명 이상인 경우‘출장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만 총 2024명이 금연클리닉에 참여했으며, 4주 이상 성공한 주민이 1658명·6개월 이상 성공한 주민도 773명에 달한다.
앞으로도 구는 100㎡ 이상 음식점과 공항, 지하철역 주변의 버스정류장을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해 금연정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민건강 으뜸구 만들어나갈 터.
노현송 구청장은 "건강도시는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며, 중장기적 전략 과제인 만큼 꾸준한 예산투자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구가 가진 역량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주민 모두가 활력이 넘치는 건강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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