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부는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폐지된 대검 중앙수사부(중수부)를 대체하는 조직으로, 중수부의 직접 수사 기능은 없어지고 전국 특별수사를 지휘·감독·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검은 이날 오후 대검청사 10층에서 반부패부 현판식을 갖고 동시에 기존 검찰특별수사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팀의 활동을 종료했다.
반부패부는 지난달 29일 공포·시행된 대검 중수부 및 반부패부 신설을 골자로 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근거해 설치된 것이다.
초대 반부패부장으로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특별수사체계개편TF팀을 이끌어 온 오세인 검사장(48·사법연수원 18기)이 임명됐다.
반부패부 산하로는 수사지휘과·수사지원과 등 2개과가 신설돼 40여명이 근무하며 구체적인 인원수는 현재 안전행정부와 조율 중이다.
차장검사급 선임연구관은 이동열 TF팀장(47·22기)이 맡았으며 부장검사급인 수사지휘과장엔 이두봉 대구지검 부장검사(48·35기), 수사지원과장엔 조상준 대검 연구관(43·26기)이 발령받았다.
수사지휘과는 일선청 특별수사를 지휘·감독·조정하고 다른 기관에서 이첩된 사건을 처리·관리 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수사지원과는 회계분석 및 자금추적 등 특별수사 지원, 범죄수익 환수, 수사기법 연구, 국제수사공조, 유관기관 협업 등을 맡는다.
반부패부는 또 검찰개혁심의위원회 권고·제안 내용 및 그간 연구성과 등을 토대로 특별수사 개혁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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