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지역주민 건강관리 총력전

김한나 / khn@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15 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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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호천사들 아픈 이들 모듬고 희망도 선사
사진은 보건소를 방문한 한 어린이가 키를 재고 있는 모습.

방문간호단 보건취약계층 돌봄 큰 호응
만0~12세 아동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맏딸 결연 프로젝트 등 복지연계 서비스

[시민일보]서울 양천구(구청장권한대행 전귀권)는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자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예방접종을 비롯해 직접 찾아가는 방문서비스와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등 건강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개인별 건강상담은 물론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등과 연결해 구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감염병 관리를 위한 첫 단추 예방접종


구는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미리 항원을 투여해 항체를 생기게 하는 예방접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방접종사업은 크게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과 기타예방접종사업으로 구분된다. 예방접종수행에 따른 백신 수급과 보관사항,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 및 보상체계가 마련돼 있다.


국가필수예방접종 11종(BCG 피내용 외 10개종)은 보건소와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구는 2009년 3월1일부터 민간의료기관 이용시 만 0~12세 아동의 예방접종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비용 국가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2년도부터 전액지원으로 확대됐다.

양천구청장과 예방접종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필수예방접종비용 지원을 받는 지역내 의료기관은 75곳이다.

기타예방접종사업으로는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을 비롯한 장티푸스,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이번 예방접종사업은 지역내 노인을 대상으로 지난 5월1일부터 시작해 1만2786명이 예방접종을 받았고,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독감 예방접종사업은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만 3세이상, 국가유공자·장애인 1·2·3급 중 만 50세 이상자, 당해 자원봉사시간 200시간 이상자를 대상으로 올해 10월4일부터 실시해 3만3440명이 접종을 받았다.


그외 접종사업은 취약계층대상 A형간염 무료접종, 성인B형간염(항체가 없는 사람에 한함)·신증후군출혈열·장티푸스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료 접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민의 예방접종률을 높이고자 B형간염주산기감염 예방사업, 취학아동 예방접종확인사업, 예방접종 등록사업, 정기예방접종 사전알림안내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양천구 건강 수호천사 방문간호사가 떴다


구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사, 운동사가 직접 만성질환자와 허약노인의 건강을 돌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방문간호사가 취약계층의 가정에 방문해 건강상담과 혈압, 혈당측정 등 간단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방문건강관리 세부사업으로 노인 건강지킴이, 다문화가족 집중건강관리, 맏딸 결연 프로젝트, 질병관리를 위한 지역자원 연계, 허약노인들에게 근력운동을 제공해 건강 취약가정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지역의료기관·복지관 등을 연결해 의료 및 여가를 제공하고 더욱 나은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효춘 지역보건과장은 “앞으로 지역내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담당 간호사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양천구 취약가구의 15%인 5700가구를 목표로 건강형평성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오늘도 방문간호사는 외롭고 어려운 이웃의 건강 수호천사로 이웃에게 건강과 희망을 듬뿍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 대사증후군 관리프로그램 실시


구는 지역주민들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질병 전 단계로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인 복부비만·고혈압·고혈당·이상지질혈증 등을 한 사람이 3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 증후군은 주로 비만이나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초래된다.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에서는 대사증후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의사·건강매니저·영양사·운동사 등 전문인력들이 평일 검진과 직장인을 위한 토요검진(2주·4주)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내 사업장·학교·아파트 등 생활터를 직접 방문해 이동 검진을 실시하는 등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고혈압·당뇨 등 검사를 통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건강강좌 참여 등 꾸준한 건강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만 30세 이상~64세 이하 양천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대사증후군 발견검사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올 한해만 6000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이 대사증후군 검진 및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았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대사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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