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신고리 3,4호기 물품 납품 알선을 대가로 뒷돈을 챙긴 한국수력원자원(한수원) 직원이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장영수)는 신고리 3,4호기의 설비를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신 모씨(47)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씨는 한수원 건설기술처 설계기술팀 차장으로 일하던 지난 2009년 11월 납품업체인 H사 부사장으로부터 현금 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한수원 사업기술처에 재직하던 2006년 H사 대표이사를 납품 관계로 알게 된 신씨는 식사를 접대 받는 등 한수원 물품 납품과 관련한 편의제공을 부탁 받아왔다.

조사결과 H사는 신씨에게 신고리 3,4호기의 밸브누설 감시설비를 납품하게 해준 것에 대한 사례와 함께 향후 다른 발전소에도 납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민장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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