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않고 서울시장 후보 외부인사 영입·차출땐 선거 필패"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16 1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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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혜훈 최고위원 "선거 안치러 본 분들 박원순 못 이겨" 날선 지적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선거와 관련,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외부인사를 영입한다거나 차출한다면 필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찌감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이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당내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외부인사 영입론’, ‘중진 차출론’ 등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본선에서의 전투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외부에서 영입돼 오는 사람, 선거를 치러보지도 않은 분들의 경우, 특히 출혈을 얘기하고 있는 분들, 경선이라는 과정을 거치지도 않고 바로 본선으로 가시고 선거도 안 해보신 분들은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갖는 현역의 프리미엄이라는 것은 상상을 초월한다. 인사와 예산을 모두 쥐고 임기내내 본인의 선거운동을 해온 그런 분들을 꺾으려면 본선에서의 전투력, 그다음 선거 경험, 선거를 치르는 능력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이 견고해 스타급 외부인사가 아니면 대적이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그 생각 자체를 계속 부추기고 그렇게 언론에 얘기하는 분이 계신데, 그런 경우가 어떻게 보면 당의 패배주의를 확산시키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중진 차출론’에 대해서는 “중진을 차출을 하던 외부에서 영입을 하던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 당헌당규가 반드시 경선을 치르도록 돼 있는데 그건 당의 필승전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헌에 못 박은 것”이라며 “경선이라는 과정은 후보들이 본인의 경쟁력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어떤 사람인지 낮은 인지도에서 국민들게 알려서 인지도가 높아지는 과정이고, 더 중요한 것은 현역 시장이 무슨 문제가 있고 뭘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 국민들게 말씀드리고 국민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가장 중요한 전략을 생략하겠다는 것만큼 필패전략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잘하시는 부분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하신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도시는 끊임없이 발전해야 하고, 발전하지 않는 도시는 실질적으로 패배하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 이 도시의 발전전략이 없었다. 특히 도시라는 것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데 서울의 중심산업에 대한 계획도 보이지 않고, 서울은 뒤로 퇴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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