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상왕처럼 뒤에 앉아 후보 낙점하고 새정치와 거꾸로 가는 구태정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17 1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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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혜훈, 연일 날선 비판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상왕처럼 본인은 뒤에 앉아서 후보들을 낙점하고 계시는데, 이거야 말로 새정치다운 면모가 전혀 없고 완전히 거꾸로 가는 상황”이라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라는 것은 의사결정을 할 때 절차적인 민주성, 합리성,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인데 정당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천인데 최근 안철수 의원께서 본인들이 지방선거에 내보낼 사람들을 물색하는 과정을 보면 구태정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의원께서 사실 새정추라는 조직을 만들었지만 그 조직의 공식적인 의장도 아니고, 그냥 간판마담으로 앉혀 놓고 본인은 상왕처럼 앉아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나오는 사람들을 낙점하고 계신다”며 “합리적인 시스템부터 갖추는 게 먼저고, 만약 이를 못하겠다면 다른 사람에게 나오라고 하지 말고 차라리 본인이 직접 나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철수 의원과 경쟁 아닌 서로 큰 상생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본인의 희망사항이실 수도 있고 그게 실현될 수도 있는데, 얼마나 원하시겠는가, 지금 굉장히 다급하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외부인사 영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영입이라는 것은 필패를 부르는 하급전략”이라며 “당에서 승리를 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냐는 부분이기도 한데 경선이라는 것은 원칙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경선을 당연히 해야 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경선이라는 게 후보들의 경쟁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어떤 비전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현역인 시장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가 낱낱이 시민들에게 다 드러난다는 것”이라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유리한 전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략을 떠나 당연히 당선되는 것으로 해야 하는 필수과정”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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