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선거가 너무 잦아 7월 재보궐선거를 앞당겨 지방선거와 같이 치르는 방안을 논의해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선거를 지방선거에 묶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7월 재보궐선거와 10월 재보궐선거를 통합하자는 안을 내놓았지만 이후 민주당이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고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시기 조정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평론가인 목진휴 국민대 교수는 20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불은 꺼져도 꺼진 게 아니다,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마 다시 불이 켜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목 교수는 “여당이 내놓은 선거를 합치는 논리가 단순히 비용적 측면, 이런 건 매우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고, 야권에서도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가 참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야권의 입장은 공천제 폐지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인데, 만약 이 선거 일정 조정하는 논의까지 같이 포함시키면 물타기가 돼 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설령 받아들인다고 해서 정치적으로나 다른 측면에서 특별한 이익이 있을 것 같아 보이지 않는데, 이게 더 중요한 것”이라며 “2월4일이 예비후보 등록일인데, 불과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이렇게 된 걸 보았을 때는 아마 이 부분은 물 건너간 것 아닌가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각 정당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각자의 계산법이 있다는 분석에 대해 정치평론가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각자 계산법이 다르다. 새누리당으로서는 현재 지지도가 우위에 있는데 이런 추세 속에서 지방선거와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며 “민주당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여러 변수가 생길 것이고, 야당의 가을 정기국회가 있으니까 야당이 유리한 국면 아니겠는가. 정기국회와 맞물려 선거를 치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상 유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에 대해서는 “후발주자니까 아무래도 선거의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판단에서 그대로 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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