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상민 "당 지도부 인식 굉장히 문제 있어" [시민일보]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태풍의 핵이 될 수 있을 만큼 당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카드유출 대란이 일어났는데 이걸 인지하고 있는 지금 집권당의 지도부 인식이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어느 정도까지 크게 확산될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경질을 요구해오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자해적 발언은 하지 말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에 대해 “작은 불씨도 아무 문제도 아니라고 하면 집안 모두 다 불태울 수 있는 것인데 작은 불씨 하나 봐도 빨리 끄고 또 그 불씨에 대해 굉장히 심각성을 인지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가 너무 당장 (집권)1년차에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는 강한 목표, 성공에 조급성을 갖고 있는데, 조금 더 여유 있게 가졌으면 좋겠다”며 “또 지금 야당에 대해 지난 정권 이명박정부 때 1년 집권 초기 때 정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못해 쇠고기 파동 등을 통해 국정 운영하는데 동력을 상실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자칫 야당의 정치공세에 밀리게 되면 끝장난다는 조급함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 현오석 부총리에게 경고하는 정도로 그친 것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라는 팀이 이 정도면 스스로 문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되는 고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발언이 스스로 사퇴하라는 사인인가’라는 질문에 “그 정도의 충분한 사인이 부총리 뿐 아니라 국민에게도 펼쳐졌을 것”이라며 “또한 지금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것이고 명확한 팩트들이 나오겠지만 국정조사든 특위가 구성돼서 거기에 대해 현재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경제팀이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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