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당명 ‘민주’ 고집해서 통합에 지장 받으면 안 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3-14 11: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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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결합이 이뤄지는 통합 정신 살려내는 게 중요”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통합신당 창당과정 중 당명을 정하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라는 것을 고집해서 당이 통합하는 데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당이 너무 오랜 역사를 지닌 야당이고 1960년대 야당생활에 수많은 희생자를 내면서 민주주의를 지켜왔기 때문에 민주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완전히 대세에 올랐고 민주는 필요없다는 얘기도 해왔지만 실제 이명박정부나 박근혜정부를 거치면서 민주주의가 역주행한다는 비판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그 정신은 반영될 필요가 있지만 명칭은 명칭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새 정치를 하겠다는 혁신내용, 그리고 물리적일 뿐만 아니라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는 통합의 정신을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의 통합신당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사야 당연히 반영돼야 하지만 당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고민이 있다”며 “우리 당에는 권리당원을 비롯한 당원들이 소위 김한길 대표가 주창한 당원주권론에 의해 공직선거 후보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도록 돼 있고 안철수 위원장께서 설립한 새정치연합의 창준위 규약을 보면 우리 당보다 5배 많은 한 달에 5000원 이상 내는 실천방안이 모든 당무를 주관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이런 정신을 살리려면 당원이나 열성적인 지지자들의 의사가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를 결정하는 데 반영돼야 할 것이고 그 정신은 꼭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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