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지역감정에 호소해 표 얻고자 한 것 아니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3-21 14: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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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 세대간, 이념간 갈등 해결하고 통합하는 사회 위해 노력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김황식 전 총리가 최근 자신의 강점이 호남출신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지역감정에 호소해서 표를 얻고자 한 것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21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호남 출신이라고 밝히면서 새누리당 호남과는 조금 서먹한 관계지만 제가 나섬으로써 그런 감정들을 조금 줄일 수 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새누리당의 외연이 넓혀져 명실공히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 정치사회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히려 그와 같은 지역간, 세대간, 이념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통합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저에게 그러한 역할이 주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른바 ‘박심(朴心)’ 논란과 관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통화사실을 직접 언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박심 논란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제가 거짓말을 한다면 잡아뗐을 것”이라며 “그러나 특별히 숨길 것이 없는 사실 그대로를 얘기하고, 이것은 오랫동안 친구관계를 맺어온 실장님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까지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최근 박심 논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정몽준 후보에 대해서는 “정 후보님께서도 당 대표까지 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저런 사정들을 잘 이해하시리라고 보고, 경선 과정에서 하나의 전략상으로 주장(반발)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논란이 제기되거나 또 정몽준 후보님과 저 사이에는 상당힌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괜한 오해를 하는 처지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그런 문제보다도 어떻게 하면 서울시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지 이런 점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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