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경선, 말만 그럴싸··· 흥행성 부족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3-31 16:40: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후보간 합의 된다면 순회경선 바람직" 與 박민식 부산시장 예비후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오는 6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박민식 예비후보가 당의 ‘원샷경선’ 룰에 대해 “말만 그럴싸하지 국민들 관심을 폭발시키기에는 상당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31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서울, 경기, 부산에서는 권역을 3~4개로 나눠 순회경선을 하자고 했고 그것이 많은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폭발시킬 수 있는데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중앙당에서 이걸 다시 원샷경선을 바꿨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아직도 후보들간 합의만 된다면 시민들의 관심과 흥행을 촉발시키기 위해 순회경선을 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를 좀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경쟁자인 권철현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할 만한 성숙한 단일화 논의가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논란, 총선 때 민주당과 통진당 연대 이럴 때 저도 나가서 선거를 앞둔 야합이라고 여러 번 비판을 했다”며 “순전히 정치공학적인 연대라고 비난을 많이 했는데 그런 비난의 기준과 잣대는 저 자신에게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다, 안 한다를 떠나 경선 20여일 앞두고 아무런 근거 없이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승리 만을 위한 선거공학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을 유치해오겠다’는 같은 당 서병수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을 정말 하셨다면 걱정스러운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건 그야말로 중앙의 눈치를 보고 청와대에 사정사정해서 사업하나, 예산 하나 따오겠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야말로 의존형 시장”이라며 “서병수 의원께서는 박심 논란을 맨 처음 불러 일으켰는데 자꾸 박심, 박심이라고 하면 사실 부산시장이 아닌 청와대 비서실로 가야 할 분이라고 공개석상에서 얘기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