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 화해 노력 지지··· 적극 협력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남북화해를 위한 ‘여야공동 대북특사단’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실시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히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가.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면 국민과 야당에게도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이 정권의 독점물이던 시대는 지났다. 남북정상회담은 국민의 지지와 공감 속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정권의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통일 노력은 과거 대화를 통한 협력과 평화정착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그래야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가능한 통일정책이 될 수 있다. 남북간 실질적 평화를 위한 노력에 나서기를 정부에 촉구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의 NLL해상포격으로 서해 5도 주민들이 불안하다. 군사행동은 남북관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무모한 더 이상의 군사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유민주주의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그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굳건한 군사적 안보 뿐 아니라 따뜻한 사회경제적 안보도 중시한다”며 “사회안전망들이 촘촘하게 짜여지고 제대로 작동될 때 자유민주의 체제는 더욱 튼튼하게 지켜지고 발전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다 정치의 역할이고 책임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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