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당시 전국민 지지 얻어" 반박 "새누리 경선 후보들은 나와는 다른 삶

난 바닥서 시민삶 챙기고 新미래 건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과거 시민운동가 시절 낙천ㆍ낙선운동을 벌인 것은 위법이라는 새누리당 김황식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 “당시 낙천ㆍ낙선운동은 전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때도 정치가 부패하고 타락하고 비리 정치인들이 늘상 등장했는데 새로운 21세기를 맞으면서 정말 제대로 된 정치를 바라는 온 국민의 지지하에서 진행됐던 것을 아마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의)경선 후보들은 저와는 굉장히 다른 삶을 살아오셨다. 스스로 말씀하신 김 전 총리께서도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늘 높은 자리에 계셨는데 저는 바닥에서 시민들의 삶을 챙기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해왔다”며 “저는 시민운동가로서 당시 막사이사이상 등 상을 받았는데 우리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간 것에 대한 평가였다고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0년 당시 이뤄졌던 낙천ㆍ낙선운동은 2001년 대법원에서 위법판결을 받았지 않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중에 그 부분이 또 바뀌었다. 말하자면 그때 재단한 법률의 내용이 조금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실정법이라는 것은 때로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시민운동가의 입장에서는 그런 것이 문제점을 지적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 최근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야 늘 변동을 거듭하는 것이고 꼭 그대로 안 맞춘 경우도 많다”며 “그런 여론조사보다는 서울시장직은 하루도 제대로 비워놓으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시정을 보살피고 민생을 보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속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최근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정당의 지지도 역시 늘 변동이 있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창당된 지가 얼마나 됐는가. 지금부터 열심히 민생 챙기고 열심히 일하면 시민들이야 결국 새로운 정치, 과거 어떤 당리당략에 의해서 움직인 정치, 이런 것을 싫어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가계부채가 1000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제대로 민생을 살피기만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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