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장홍 기자] 롯데홈쇼핑 일부 간부들의 단순 납품비리 혐의에 맞춰진 검찰의 수사방향이 회사 차원의 내부적 비리 관행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이 회사 일부 간부들을 구속한 검찰이 당시 회사 대표직을 수행했던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의 소환을 검토하며 횡령자금 상납 의혹 규명하는 방향으로 수사 확대 조짐을 보이면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인테리어 공사비 등 회삿돈을 횡령한 임원의 자금이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일부 유입된 정황을 잡고 수사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는 검찰이 롯데홈쇼핑 김 모 고객지원본부장(50·구속)과 이 모 방송본부장(50·구속) 등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의 사용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 사장이 개입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검찰은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횡령한 법인자금이 신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인테리어 공사업체 1곳에 허위 계상한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주고 과다 지급한 공사대금의 차액을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회삿돈 6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이 본부장은 검찰이 김 본부장과 공모해 법인 자금 4억9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에도 롯데홈쇼핑 전 생활본부장 이 모씨(47)와 전 MD 정 모씨(44)를 구속했다.
검찰 조사과정에서 이씨는 2008년 12월~2012년 10월에 중소 납품업체 5곳으로부터 방송 편성 시간이나 횟수 등 홈쇼핑 방송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9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07년 12월~2010년 1월에 방송 편의 제공 등의 청탁 대가로 납품업체 1곳으로부터 현금과 고급 승용차 등 2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됐다.
신 사장은 이같은 횡령 비리가 발생했던 2008년~2012년 당시 대표이사를 맡아 이 본부장 등이 회삿돈을 빼돌린 시기와 겹친다.
때문에 검찰은 조만간 신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구체적인 금품수수 경위와 규모, 대가성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그러나 신 사장은 자신이 연루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사장은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이사로 1979년 롯데쇼핑에 공채로 입사해 롯데미도파 대표, 롯데홈쇼핑 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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