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 분도 공약, 선거전략 오해 받기 쉬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4-09 14: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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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은 市간 통합 더 원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6월 선거를 앞두고 이슈화 되고 있는 경기도 분도 문제와 관련, “도민들은 분도론 보다는 시(市)간 통합을 더 원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남 후보는 9일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야권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이 경기도 분도를 선거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선거 때마다 반복이 되는데 선거 전 평상시에 이런 법안이 나오고 규정이 있었으면 진정성이 좀 더 느껴질텐데, 선거 때 나오다보니 선거 전략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기 쉽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주민들에게 어떤 것이 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인가로 판단해야 하는데 분도는 일반 시민들보다는 오히려 공무원이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환영을 받는 정책인 것 같다”며 “시(市)간 통합이 실제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도를 할 경우 북(北)도를 평화통일 특별도로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특별도라고 하는 것이 결국 중앙에다 뭘 해달라고 해야 하는데, 이번에 제가 선거를 치르고 공약을 내놓으면서 몇 가지 원칙을 정한 게 있는데 하나는 일단 경기도의 재정능력이 가능해야 하고, 두 번째로는 경기도지사, 도의 권한 안에 있는 것을 해야 이게 진짜 공약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중앙과의 정치력을 발휘해서 풀어낼 수 있는 걸 약속하는 건데 예상 가능한, 그리고 경기도지사의 권한 내에 있는 것을 약속하는 것이 현실성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에 대해서는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는 지자체, 그러니까 중앙에다가도 자꾸 규제완화를 해달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경기도가 풀 수 있는 규제부터, 도지사의 권한에 있는 규제부터 풀어 나갈 생각”이라며 “다른 지방도 일단 중앙정치 전체의 규제를 수도권부터 푸느냐 마느냐 이 논란을 해야겠지만 그것보다는 각 지자체가 풀 수 있는 실생활용 규제부터 풀어 나가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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