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가장 시급한 것은 세월호 국회 여는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5-09 16: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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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문제 귀결 국정조사는 당연히 하는 것 제일 중요한건 특별법 제정"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가장 시급한 것은 세월호 국회를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국회는 사실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가 여기에 귀결돼 있다고도 생각이 된다”며 “세월호 국회라는 의미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대책, 피해자분들에 대한 상처를 보듬는 일,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기에 연결된 ‘왜 우리가 이렇게 세월호 참사를 겪어야 했느냐’에 대한 원인분석 차원에서 보면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가 여기에 귀결돼 있다”며 “그래서 세월호 국회를 시작으로 올바른 대한민국, 그리고 성숙한 국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관련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정조사는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에 어떠한 내용을 담게 되느냐가 더 중요한데, 일단 진상조사를 잘하기 위해 진상조사를 얼마만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특별법에 담아 주느냐의 문제”라며 “그동안의 국정조사를 하면 정부에서 자료제출을 안 한다거나 아니면 일시적으로 그 위기만 넘기려고 했던 경향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번에 세월호에 대한 진상조사는 시간을 길게 갖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그러한 원인분석의 차원에서 이뤄져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조사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16일 이후 지금까지 거의 한 주만 더 지나면 한달 가까이 되는데, 그동안의 사고 수습을 위해 저희 야당이 가능하면 목소리를 낮추고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 드렸다”며 “이제는 진상조사를 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저희 국회가 모든 대안을 마련하는 시기가 됐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얼만큼 정확하게 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느냐의 문제”라며 “검찰이 제대로 해 준다면 국민들도 더 이상 특검을 요구하지 않겠지만 국민들의 눈에 검찰의 수사가 미흡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국민들이 특검을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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