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는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선대위가 아니라 세월호 대책회의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가 대단히 죄스러운 생각이 든다. 선대위가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사과하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당내 최고참인 7선의 서청원 선대위원장에게 회의 주재권을 넘겼다. 본인이 앉아 있던 '가운데' 자리도 서 위원장에게 양보했다. 앞으로는 서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서 위원장도 이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세월호 대책이 곧 선거 대책'이라는 메시지를 꺼냈다. 그는 "저희는 백 번, 천 번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국민들이 '아, 저 정도면 정신을 차려서 다시 한 번 신뢰를 줄 수 있겠구나' 하는 정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다행스러운 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다. 원칙을 중시하고, 비정상을 정상화로 만드는 게 국정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역설적이지만 국민들이 한 번 더 박근혜정부와 박 대통령, 새누리당에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고, 용서를 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때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자'라는 국민의 믿음이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서 위원장은 유세 방식에 대해서도 "지방유세를 할 수 있겠느냐, 로고송을 틀 수 있겠느냐"며 "이번 선거는 후보 각자가 선대위원장 중심으로 현장에서 겸허하고, 겸손하게 치를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국민과 함께 슬픔을 승화시키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반드시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선대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수습을 잘 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지방정부 구성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무성 선대위원장도 "변명하지 않고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최경환 선대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용서를 구하되, 지방선거를 이끌어갈 훌륭한 리더를 알리는데도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유일한 외부인사인 한영실 선대위원장은 "국민적인 큰 고통을 어루만져주고 앞으로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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