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차기 총리, 국가적 패러다임 바꿀 수 있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5-16 15: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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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집사와 같은 인상 깨고 국민 보듬어 줄 수 있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차기 국무총리 임명 문제와 관련, “이번에 총리로 모셔올 분은 국가적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분이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총리는 청와대 일을 집행하는 집사와 같은 인상을 줬지만 이번 총리는 그런 불통의 이미지를 깨고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총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 관료 중 누가 적합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직업군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건 아닐 것 같고, 그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느냐에 방점이 찍혀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에서 요구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에 대해서는 “거국중립내각의 의미는 국가적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소통하는 사람을 써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박근혜 정권이 반쪽 정권이었고 장관들께서도 다 반쪽 장관이었다”며 “어느 한쪽의 이익과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었는데 그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세월호 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에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각 시기에 대해서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개각을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이후에도 개각을 미룬다고 하면 그것은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 “새누리당은 대통령 지키기에 급급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안전’일 것이고 두 번째는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연 책임론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느냐, 이것을 국민들에게 묻는 투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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