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 개성공단 방문 환영"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5-21 16: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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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남북관계 개선 계기 되길"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여야가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인 염수정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에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오늘 염수정 추기경이 개성공단 방문길에 올랐다"며 "이번 방북은 개성공단에 근무 중인 천주교 신자들을 위로하고 간단한 기도를 드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평양 방문은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추기경의 사상 첫 방북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 의미가 클 것"이라며 "염 추기경의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의 밀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도 논평에서 "추기경이 북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방북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교황의 방북으로도 이어질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어 기대를 낳고 있다"고 설명하며 "정부도 염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을 계기로 5·24조치의 해지를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논평에서 "무엇보다 한국 천주교회의 지도자가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다는 것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추기경의 이번 개성공단 방문이 악화일로를 걷고만 있는 남북관계에 화해와 평화를 향한 커다란 울림이 되고 꽉 막힌 남북관계가 다시 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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