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 장성 요양병원 압수수색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5-29 18: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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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80대 방화용의자 입원 전후행적·범행동기등 조사 [시민일보=서예진 기자]경찰이 29일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장성 삼계면에 위치한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사무실 등지에서 병원 기록물과 컴퓨터, 각종 서류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가족의 동의와 함께 이날 오전부터 장성 국과수(광주과학수사연구소)에서 사망자 21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이는 피해자 가족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 측이 평소 과다한 신경안정제를 투약했다는 일부 유가족의 진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사망자의 시신을 확인한 결과 팔목에 줄로 묶인 흔적이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명확한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이같은 해당 의혹들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긴급체포한 방화 용의자 김 모씨(81)의 입원 전후 행적, 범행 동기 등 관련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 등으로 소환, 화재 당시 구조 및 대피 과정 등에 있어 문제점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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