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두산 백산수 세계 최고 생수로 키운다!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6-24 16: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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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광천수 백두산 수자원 확보 경쟁에 본격 진출
▲ 지난 18일 농심은 백두산 이도백하에서 백산수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농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이 투입될 백산수 신공장은 연면적 8만4000㎡로, 세계 최고 보틀링 설비를 도입하는 등 최첨단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농심 사상 최대 2000억원 투자, 연간 100만톤 생수 생산 공장 추가 건설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농심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백두산 수자원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생수 수요에 부응하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위해서다. 농심은 신라면에 이어 백두산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의지로, 창립 이후 최대규모인 2000억원을 백산수 신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이에 농심은 지난 18일 백두산 이도백하에서 '백산수 신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백산수 신공장은 30만㎡의 부지에 공장동, 유틸리티동, 생활관 등 연면적 8만40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15년 9월부터 기존 공장과 합쳐 연간 125만톤의 백산수를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15년으로 창립50주년을 맞이하는 농심은 생수를 중심으로 연관분야로 사업을 확대, 글로벌 종합 식음료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산수는 농심이 정한 신성장 사업분야의 대표다.

중국 기업과의 백두산 수자원 경쟁에서 이기고, 생수시장에서 프랑스 에비앙에 대적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농심이 그리는 백산수의 미래 모습이다.
▲ 농심에서 생산하는 백산수의 모습.
농심이 백산수 생산규모 증설에 나선 이유는 최근 백두산 물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 중국의 유명 샘물 기업인 농푸산췐(農夫山泉), 와하하(娃哈哈), 캉스푸(康師傅)가 백두산에서 생수를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기업인 헝다그룹(恒大集團)이 백두산 광천수로 세계 생수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치열하다.

실제로 백산수는 국내외 시판되는 생수들과 성분을 비교해봤을 때 마그네슘-칼슘 비율 등 각종 성분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마그네슘은 마시는 물을 통해 보충할 필요가 있으며 칼숩과의 비율차이가 클수록 흡수율이 높아진다.

즉, 백두산내 수원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몸에 좋은 각종 미네랄 성분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특히, 항동맥경화와 치매현상 저감에 효과있는 실리카 성분은 백산수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는 백산수만이 최적의 함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은 이같은 세계적인 수질과 맛을 자랑하는 백두산 백산수를 최고의 설비로 담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1965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백산수 신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농심은 원수(源水)를 병에 담는 보틀링(bottling) 설비를 세계 최고의 음료설비 회사인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에서 들여온다. 생수, 음료, 맥주 등 각종 보틀링 분야에서 최고로 입증된 설비로 백산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향후 백산수에 대해 세계적인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최고의 품질과 안전이라는 공신력을 쌓아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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