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실행할 당 대표 적임자는 나"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7-01 17: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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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홍문종, 당권주자 "뭘 버리고 취해야 할 지 잘 이해하는 혁신후보
소통과 교감을 통해 세대를 잘 접합할 수 있어"
"당대표 잘못 제동장치 없어 당원소환제 처방해야 할 때
전체지역 상향식 공천할 땐 청년여성등 약자 등용문제"

[시민일보=박기성 기자]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당권주자로 나선 홍문종 의원은 ‘새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당 대표의 적임자’라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홍 의원은 1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대 후보들 모두가 혁신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으나 실제로 혁신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며 “저야말로 혁신을 위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할 지, 잘 이해하고 있는 혁신후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홍 의원은 “50대 후반으로 윗세대, 아랫세대와 소통과 교감을 통해 세대를 잘 접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전대 후보 지지율이 하락한데 반해 유독 자신만 지지율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일정이 가까이 오면서 ‘아, 홍문종이가 뭘 표방하고 있고, 뭐 때문에 당대표에 나섰나’하는 것들을 알게 되고 ‘홍문종은 다른 사람들하고 이런 면에서 다르다, 또 이런 면은 우리들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서 공감대가 늘어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최근 당 개혁의 일환으로 ‘당원소환제’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는 “단체장이 잘못하면 주민투표로 소환을 하는데 당대표의 경우 그런 제동장치가 없다”며 “앞으로는 그런 책임의식을 가지고 당을 운영해야하고 항상 당원들의 뜻을 잘 받들어야한다는 의미에서 당원소환제의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원소환제가 당대표의 소신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국민과 당심이 유리되어서는 당대표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고 소통하는 측면에서 ‘당원소환제’라는 극약처방을 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이며 아무리 좋은 의도도 당원과 국민이 동조를 얻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주말, ‘한반도산악회’ 등반모임이 구설에 오른 것에 대해 “한반도산악회는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분들이 오래전부터 모여왔던 등반모임”이라며 “줄세우기라고 하는데 양강 후보들을 다 초청했다. 또 줄 세우기 한다고 줄이 세워지는 때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현행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문제점을 들어 상향식 공천의 역기능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험을 들어 “여론조사기관 준비 소홀로 후보가 뒤바뀌거나 통계를 잘 못내는 경우도 있었는데 반드시 보완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역선택’ 문제에 대해선 “박빙 지역에서는 경쟁력 없는 후보가 선택돼 불리한 선거구도가 만들어지는 등 역선택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며 “그러다보니 이길 수 있는 선거도 몇 군데에서는 졌다. 이는 상향식 공천제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을 잘 보완하는 지도부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세가 강한 지역은 여성이 됐건 청년이 됐건, 아니면 사회적 약자가 됐건 이런 사람들을 등용할 수 있는 등용문을 만들어야한다”면서 “전체 지역 모두를 상향식 공천제도로 한다면 이런 문제들을 다 어떻게 해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학연,지연,혈연, 계파 같은 것을 따지지 않는 공평무사한 전략공천과 상향식 공천제가 잘 아우러져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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