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시민안전·불편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7-18 17: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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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자문단' 정란 교수 밝혀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문제와 관련, 롯데측에 '미비사항 보완' 통보를 한 가운데 시민자문단에 참여했던 정란 단국대 교수가 17일 “시민의 안전, 불편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승인 요청에 '미비사항 보완'을 통보하면서 사실상 임시개장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셨던 교통 문제와 석촌호수 수위 저하 문제 등이 주요한 이슈였다”며 “교통 문제는 현 시점에서 아직 이행되지 않은 교통개선대책이 분담하게 될 교통영향 정도가 어느 정도이고, 그 다음 부분 개장시 발생할 교통량이 어느 정도인가 등이 먼저 선행해서 분석돼야 할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석촌호수 수위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주변 도로 침하 원인이 하수관 같은 곳이 함몰된 곳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함몰된 곳에 대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직 없다”며 “추가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후 조치에 대해서는 “교통영향은 앞으로 부분 개장이 됐을 경우 교통량이 얼마나 발생할 것이고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리고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교통개선대책이 분담할 교통영향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 이런 것들이 먼저 선행해서 분석돼야 개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 지하 수위 문제에 있어서 롯데월드 건축물 전체가 지하 33m 정도 되는 암반 위에 올려져 있기 때문에 지하 수위의 변동에 따른 안전 문제는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123층의 타워동 건설에 대해서는 “소모가 굉장히 크다든가 교통문제 유발, 주변 반사효과 같은 것으로 마이너스 적인 '암(暗)'의 측면이 있는 반면 국가브랜드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고, 시공과 설계기술이 개발됨으로 인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그래서 여러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명(明)'의 측면도 있다”며 “초고층 건축의 설계와 시공기술이 우리가 자주 지어봄으로 인해 축적돼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해외시장에 앞으로의 먹거리로 삼을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건축 설계 시공, 건축 자체는 막을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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